[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이집트 정부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인 3명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추방한 북한 요원 세명은 몇 년 전에 신분을 감추고 이집트로 몰래 들어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에 근무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기 판매 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추방된 북한인은 KOMID 요원 김성철과 손정혁, 보위부원 리원호 등이다.
소식통은 "이들은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의 비호를 받으며 안보리 결의 위반 활동을 해왔다"며 "이 때문에 박 대사도 지난 3월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집트 외교가에서는 조만간 박 대사도 추방조치를 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OMID 는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 거래 등 불법활동을 일삼아온 북한 회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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