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음성으로 검색·지시·작동…'구글 어시스턴트·홈' 공개

구글 I/O에서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공개
사람의 말을 인식해 궁금한 것을 찾아주거나 원하는 서비스를 실행시켜줌
가정용 IoT 기기 '구글 홈'에도 탑재

[샌프란시스코(미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음성 인식 AI(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람의 말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검색을 하거나 가정용 IoT 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18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Shoreline Amphitheatre)에서 '구글 iO 2016'을 개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 검색의 20%가 음성으로 검색하는 것"이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대화하면서 검색하거나 원하는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날씨를 검색하거나 원하는 동영상을 실행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상영중인 영화 리스트를 보여달라거나, 아이들과 볼만한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어시스턴트가 알려준다. 티켓 예매나 길안내, 날씨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디바이스, 서비스와 연동된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가정용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구글 홈'과 구글이 이날 새롭게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알로(Allo)'가 대표적이다.

구글이 공개한 IoT 기기 '구글 홈'은 사람의 말을 인식해 명령에 따른다. 이 기기는 작은 스피커 형태로 아마존의 '에코'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외관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있고 스마트 홈 기기들과 연동이 가능해서 말로 노래를 실행시키거나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일정이나 교통 상황도 알려준다.

마리오 케리어스 구글 부사장은 "구글 홈은 주방, 침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을 듣거나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 아이들도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으며 날씨나 영화, 위키백과 검색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위해 그럽허브, 인스타카트, 스포티파이, 와츠앱과 연동했다. 구글은 올 연말 '구글 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