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의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될 조짐이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이날 지난 1분기 고용자수가 전년동기대비 4만4000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수는 2000명이 줄어 실업률은 5.1%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국 기업들은 임금 압박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보너스를 포함한 연봉 상승률은 지난 2월까지 2.2%에서 2.1%로 둔화됐고, 전체 급여 상승률은 1.9에서 2%에 근접했다.
통계청의 크리스 프리먼 연구원은 "고용율은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완만한 증가세"라며 "실업률을 함께 고려하면 노동시장이 가라앚는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1분기 고용 통계를 보면 영국 기업들이 다음달 23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투표를 앞두고 고용과 투자를 연기하는 신호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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