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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의 작전타임]'빙상 대부'의 끝없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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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의 작전타임]'빙상 대부'의 끝없는 고통 전명규 교수(오른쪽)가 지난 1월 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6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장을 찾아 안현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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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빙상 대부'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53)는 아직 멍에를 벗지 못했다. 국내 빙상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었다.

전 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기술위원을 맡기 위해 지난달 초 대한빙상경기연맹에 후보자 신청을 했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후보자 신청을 한 네 명 중 국제적 인지도와 경력 등을 고려해 전 교수를 기술위원으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 안건은 이사회 멤버이자 빙상연맹 수장인 김재열 회장(48)의 재가를 거쳤다.


ISU 기술위원은 스피드스케이트와 쇼트트랙, 피겨 등 빙상 종목의 국제대회 심판진을 관리 감독하고, 경기 규정과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대외적인 영향력이 커 국내 빙상의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는 6월 6~10일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리는 제56차 ISU 총회에서 신임 위원을 선출한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후보자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25일까지 ISU에 전 교수를 추천한다는 공문을 보내지 못했다. 빙상연맹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 본인이 고사를 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사회의 결정과 무관하게 다른 후보자가 추천명단에 올랐다"고 했다. 쇼트트랙 기술위원 후보로는 전 교수 대신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C씨가 다른 나라 연맹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수는 이 문제에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후보자로 선정되고도 이를 고사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는 지난달 15일 SBS의 단독 보도로 기술위원 출마 사실이 알려진 뒤 "아직 후보자로 확정되지 않았는데 실명이 거론돼 부담스럽다"면서도 후보자로 접수한 내용을 부인하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가 추천을 받아 현장에 복귀하는 일을 반대하는 상위단체의 강압 때문일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흥순의 작전타임]'빙상 대부'의 끝없는 고통 전명규 교수(오른쪽)가 지난 3월 18일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상'을 수상한 제자 안현수를 축하하고 있다.


전 교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임원을 맡았으나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31·빅토르 안)가 3관왕에 오른 반면 국내 남자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하자 "파벌을 조장해 실력 있는 선수를 외국으로 내몰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실 관계를 해명할 기회도 없이 이 문제로 큰 비난을 받고, 빙상연맹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현장에서 멀어졌다. 그리고는 "언젠가는 입장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2년 넘게 침묵을 지켰다.


현장과 거리를 뒀으나 그동안 그는 크고 작은 국내외 대회장을 쉬지 않고 찾아다녔다. 자신이 가르친 선수들은 물론 빙상계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봤다. 세간의 오해와 달리 안현수와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안현수가 아내 우나리씨(32)의 출산 때문에 지난해 12월 귀국하자 3개월 넘게 국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3월 18일 안현수가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도 누구보다 기뻐했다.


전 교수는 지도자로서 큰 성과를 내며 국내 빙상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1987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부터 감독을 거쳐 15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수확한 메달만 780개가 넘는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네 차례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열한 개를 만들어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이상화(27·스포츠토토), 모태범(27·대한항공), 이승훈(28·대한항공), 이강석(31·의정부시청)도 모두 그의 제자다. 이승훈처럼 쇼트트랙 대표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에게 스피드스케이팅을 권유해 새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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