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캐디가 공을 찾으러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는데….
바로 동생 오스틴 존슨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이어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 4번홀(파4)에서다. 그린에서 마크를 하고 공을 닦아 형에게 건네줬지만 더스틴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워터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경기위원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다른 공으로 교체한다면 2벌타"라는 대답을 들었다.
골프규칙 15조 2항에 "선수는 한 홀에서 반드시 같은 공을 사용해서 홀아웃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스틴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벌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다행히 우리 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더스틴은 동생 덕분에 파를 기록했고, 12번홀(파5) 이글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48위(4언더파 140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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