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에반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넥센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에반스가 점점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고 했다.
두산(22승1무11패)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18승1무15패)과의 원정경기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6회초 두산은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2, 3루에서 양의지의 내야안타(1타점) 이후 에반스가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3호)을 때렸다. 에반스는 볼카운트 2S-2B에서 피어밴드의 직구(141㎞)를 좌중간의 석 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타선에서 에반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이어 “몸 상태 때문에 선발로 나가지 못한 양의지와 김재환이 교체로 나가 제 역할을 했다. 이들이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에 만족스럽다”고 했다.
에반스는 “홈런을 의식하진 않았다. 가운데를 적극적으로 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2군 내려가서 기술적 변화를 꾀하진 않았다. 단순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연습했다. 2군 코치들의 도움도 있었다. 경기 때 심적인 여유가 생겼다.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위기를 맞긴 했으나 6.2이닝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끝내 시즌 7승을 따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초반 고생했다. 신입 포수(최용제)와의 호흡 때문에 걱정했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침착하게 선발 역할을 다해줬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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