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그동안 야간 운항이 중단됐던 여수거북선호가 한시적으로 야간운항이 허가됐다.
13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주간에만 여수 돌산대교 선착장을 출항해 오동도를 돌아오는 코스로 운항하던 유선 여수거북선호의 야간운항 신청에 대해 이날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야간운항을 허가했다.
여수해경안전서는 그동안 두 달 이상 여수거북선호에 대한 야간운항 안전성 검토를 위해 관계기관 회의 및 의견조회, 현장점검 등을 기반으로 종합적 검토한 결과 안전운항에 저해되는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 완료하고 야간운항 조건과 시설?장비 등에 문제가 없어 야간운항을 허가했다.
특히 이번 점검 중 선수 쏠림 현상에 대해서 선박안전기술공단(KST) 입회하에 문제점을 해결해 안전사고 저해요소를 시정했다. 또 여객안전 확보를 위해 야간운항 시 항해사 및 인명 구조요원을 증원 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운항해역 중 항로 간격이 비교적 좁은 여수 장군도 해역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교차·병렬·추월 항해금지 규정을 면허조건으로 명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처를 하도록 야간 운항조건을 강화했다.
한편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야간운항 결과를 토대로 야간항해 시설?장비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