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심각한 '메이저 우승 후유증'을 겪었다는데….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소보다 많이 술을 마신 반면 연습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스터스 최종일 조던 스피스(미국)의 자멸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우승을 거머쥐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996년 닉 팔도 이후 무려 20년 만에 잉글랜드에 '그린재킷'을 선물해 연일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각종 행사에 참석해야 했다. 마스터스 이후 아예 투어를 떠나 친구들과 필드에 나간 게 전부다.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습라운드 역시 충분하지 못했다. 윌렛은 "가족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고,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하지만 마스터스처럼 내 방식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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