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각종 비리 의혹을 받으면서 면세점 입점 의혹과 군 로비 의혹에 관련된 브로커 한모씨가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각계 고위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수첩을 확보했다.
JTBC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일 군납 브로커 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한씨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각계 고위 인사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적힌 수첩 형태의 메모지 묶음을 발견했다.
해당 메모지에는 군 고위 간부뿐 아니라 정계와 법조계, 경찰 고위 간부 등 한씨가 평소 관리한 인맥이 적혀 있었다.
당시 한씨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용인으로 이사를 한 직후라 이삿짐 정리를 끝내지 못해 각종 자료들을 박스 채로 놓아둔 상태였다.
검찰은 한씨를 상대로 이 수첩에 적어 놓은 인물들과의 관계 및 로비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씨측은 이에 대해 검찰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리스트를 압수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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