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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런던시장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안 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사디크 칸 신임 영국 런던 시장(사진)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트럼프의 취임 이전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 런던시장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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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나의 신념에 따라 방미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컨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미국 땅을 밟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칸 시장은 자신을 극단주의자로 몰아부쳤던 영국 보수당의 잭 골드스미스 후보가 런던 시장 선거에서 자신에게 패했던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도 미국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칸 시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무슬림으로는 최초로 영국 시장에 당선됐다. 유럽 수도에서 무슬림 시장이 탄생한 것도 칸이 최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샌 버너디노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대통령이 되면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완전히 금지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칸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는 칸 시장은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의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칸 시장이 런던 시장 선거에 승리해 행복하다며 모든 것에는 항상 예외가 있다고 말했다.


칸 시장은 타임과 인터뷰에서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과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드 블리자오 시장의 주택정책과 이매뉴얼 시장의 인프라건설 은행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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