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모집인원 축소
일·학습 병행자 위한 특별전형 활성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에는 전문대학 입학정원이 전년보다 2.2% 줄어든다. 수시전형 선발 비중은 전체의 85% 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2018학년도에는 모든 전문대학이 모집일정을 통일한다.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 21만4857명보다 4728명(2.2%) 감소한 21만129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줄어든 이유는 학령인구 변화에 대비한 전문대학의 선제적 대응과 고등직업교육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결정이라고 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시기별로는 수시모집으로 136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5.1%인 17만8861명을, 정시모집으로는 3만1268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2017학년도 18만869명에 비해 2008명이 감소했으나 선발비중은 2017학년도 84.2%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7만4405명(총 모집인원의 35.4%)을, 자체 특별전형으로 9만7825명(46.6%)을 선발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대졸자와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총 3만7899명을 뽑는다.
또 학제별로는 2년제가 127개 대학에서 13만8304명(65.8%)을 모집하고 3년제는 125개 대학에서 5만8772명(28.0%)을, 간호학과와 일부학과(제주특별자치도)에 한정되는 4년제는 74개 대학에서 1만3053명(6.2%)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이 전체의 70.6%인 14만8336명이고, 면접 위주 전형은 2만1369명(10.2%), 수능 위주는 1만4542명(6.9%), 서류 위주는 1만9163명(9.1%), 실기 위주는 6719명(3.2%)이다.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8개교로 가장 많고, 4개 과목 44개교, 5개 과목 이상은 11개교이며 18개교의 경우에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또 2017학년도부터 수능에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 중 25개교에서 한국사 과목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직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고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및 은퇴자의 제2의 경력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성인 대상의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86개교에서 총 3945명을 선발하게 된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방 및 응급구조 등의 안전관련 인력양성 전공을 운영하기 위해 47개교 60개 전공에서 3681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전문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농어촌출신, 저소득층 및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을 통해 1만2359명을, 글로벌 환경에 대비한 '외국인 특별전형' 역시 전년도보다 1754명 증가한 9419명을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