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서 역사교육의 방향성을 놓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미래지향적 역사교육 방향을 모색하고자 학생과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9일과 23일 권역별로 '역사교육 대토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9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 바비엥3에서 7개 교육지원청(동부·서부·북부·중부·성북·강동송파·성동광진) 소속 대상자를 대상으로, 23일 오후 1시에는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4개 교육지원청(남부·강남·강서·동작관악) 소속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는 역사교육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차례의 토론회에는 모두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참여해 '역사교육, 우리도 할 말 있어요'라는 주제로 역사교육 토크쇼(1부), 원탁토론(2부) 등을 진행한다.
1부 역사교육 토크쇼는 역사를 전공한 교수·학자·역사교사·저자 및 시민 등이 ▲변신이 필요한 역사수업 ▲드라마 역사 바로보기 ▲미래지향적 역사교육 방향 등 역사교육 현안에 대해 발제한다. 또 2부 원탁토론에서는 '역사시간,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라는 주제로 참가자들 간의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서울시교육청이 역사교육 정책을 추진할 때 반영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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