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븐파면 우승할 것."
조던 스피스(미국)가 5일(한국시간)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골프장(파71)을 찾아 18홀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파가 환상적인 스코어가 될 것"이라며 "4라운드 이븐파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은 코스를 어렵게 세팅하기로 악명 높은 무대다. 오크몬트는 특히 긴 전장에 울퉁불퉁한 페어웨이, 거친 러프와 대형 벙커 등으로 중무장한 곳이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실제 2007년 US오픈 당시 4라운드 합계 5오버파 285타로 우승했다. 파70에 전장 7257야드로 세팅된 오크몬트의 선수들 평균 스코어는 무려 5.70오버파였다.
스피스가 바로 디펜딩챔프다. 지난해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는 5언더파를 작성해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챔버스베이 역시 지난해 PGA투어 52개 코스 가운데 가장 높은 스코어가 나왔다. 스피스는 "챔버스베이는 그나마 페어웨이가 조금 넓었다"며 "오크몬트는 공략이 쉬운 홀이 한 곳도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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