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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효(孝)'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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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30명에게 훈·포장 등 수여

'어버이 날'…'효(孝)'를 생각하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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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 "시조부모와 시부모를 모시다"
25살에 시조부모와 시부모가 있는 9남매 중 장남에게 시집온 정영애 씨. 4명의 자녀를 낳고 결혼 10년이 되는 해 일정한 직업이 없던 남편은 외항선을 탔다. 3년 만에 태평양 한가운데서 배가 침몰하고 말았다.

시신도 찾지 못한 채 장례를 치르는 슬픈 충격과 함께 36살 젊은 나이에 정 씨는 17명의 가장이 돼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시조부모와 시부모는 중풍으로 오래 고생했다.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돌봤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이웃을 배려해 늘 베풀어 따스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실천에 지역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도 부모의 병환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어하는 친정조카를 부양하며 가족은 물론 마을 내 어르신들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는 삶이 자라는 청소년에게 귀감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 정영애 씨 사연-경남]

#2. "시모와 친정 부모의 쾌적한 노후를 위해"
제주에 사는 박영혜 씨의 타고난 효심은 주변 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박 씨는 6년 전 남편과 사별 후 구십 후반의 시모와 팔순의 친정어머니를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으로 고향을 뒤로 하고 귀촌해 일궈낸 제주 '마더카페'의 주인이다.


지역 어르신 공경으로 갖가지 경로행사와 경로당 어르신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제공해 주는 등의 봉사로 경로효친 사상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녀가 있는 곳엔 화목과 힐링이 있다. 대·소변 못 가리는 103세의 시모와 87세의 친정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그 효성이 주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국민포장 박영혜 씨 사연-제주]


#3.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청년"
2015년 12월 22일 간암으로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위독한 아버지. 간이식 외에는 달리 생명을 되살릴 방법이 없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낳아 준 아버지를 생각해 조금도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 70%를 이식한 김민수 군.


가족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평소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을 정도로 고운 마음씨와 예의바른 인성의 청소년이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인 사랑의 다리 운동을 중학교 때부터 5년째 이어 가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 배달에도 참여하는 등 밝고 건강한 나눔과 배려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표창 김민수 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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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효행자, 장한어버이, 효행청소년, 효문화 조성과 노인복지기여단체 등 130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국민포장과 표창 등 포상 대상자는 지자체와 효운동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효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5명, 대통령표창 13명, 국무총리표창 15명, 보건복지부장관표창 93명 등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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