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억32만원…아파트 2억2738만원으로 가장 높아
서울 한강 이남 3억8197만원, 한강 이북 2억6934만원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국의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평균 2억32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전셋값이 지역별로 소폭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고치를 경신한 것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셋값이 2억27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단독주택이 1억5193만원, 연립주택이 1억1563만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 평균 전셋값은 3억2596만원으로 전국 평균치보다 1억원 이상 높았고, 기타 지방(광역시 제외) 평균 전셋값(1억237만원)의 2.7배에 달했다. 이 중 아파트가 4억408만원으로 두 달 연속 4억원을 넘겼다. 단독주택의 전셋값은 평균 3억5만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 3억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전셋값이 3억8197만원으로 한강 이북 14개구 평균(2억6934만원)에 비해 1억1000만원 이상 높았다.
지방의 경우 세종의 주택 평균 전셋값은 1억2914만원(아파트 1억6185만원), 부산 1억4821만원(아파트 1억8107만원), 광주 1억4775만원(아파트 1억6793만원) 등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반면 입주물량이 늘어난 대구와 경북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대구는 평균 1억8348만원으로 지난달(1억8386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 역시 평균 2억1442만원으로 지난달(2억1503만원)에 비해 61만원 떨어졌다. 경북도 1억1450만원, 아파트 1억3천386만원으로 한 달전에 비해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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