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에서 당의 초선 당선자들에게 정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자신과 함께 '박남매'로 불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앵커 출신이라 전달력이 좋다"면서 "야성에다 미모를 갖춘 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항상 히트를 쳤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다 적당할 때 눈물을 흘린다"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말을 어렵게, 길게 하는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느냐고 지적해도 길게 하더라. 옛날 민주노동당 강기갑 전 의원은 농민으로 생활용어를 써서 알아듣기 좋고 박수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공 청문회 스타였는데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있어 전달이 잘 됐다. 하지만 호남 사투리는 둥글둥글해서 전달이 잘 안 되는데, 나는 호남 사람이지만 음성이 좋아서 전달도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초선 당선자들에게 "길고 어렵게 이야기하지 말고, 짧고 쉽게 말하라"고 효율적인 메시지 전달 방법을 당부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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