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4일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호흡 안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신임 원내대표와 호흡이 잘 맞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민주는 이날 오후 당선자 총회를 열어 결선투표 끝에 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63표를 얻어 우원식 의원(56표)을 제쳤다. 1차 투표에서는 우원식·우상호 의원이 각각 40표, 36표를 기록해 1·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 외 민병두 의원은 16표, 이상민 의원은 12표, 노웅래 의원은 9표, 강창일 의원은 8표 등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김 대표와의 호흡에 대해 "협력관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몇 가지 우리 당과 관련된 보도를 보면 최고 지도자들의 소통과 대화가 부족했던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라며 "김 대표와 진솔한 대화 등을 통해서 앞으로 당 변화 방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5~10일 6일간 취임 후 첫 휴가를 떠난다. 김 대표는 "집(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며 "연휴라고 어디 가면 고생스럽다"고 말했다. 차기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해선 "연휴 중에 생각을 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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