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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콜라와의 전쟁 참패…10% 세금에도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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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콜라와의 전쟁 참패…10% 세금에도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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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멕시코에서 청량음료에 10%의 세금을 부과한 뒤 2년이 지난 현재 소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국민들의 비만과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청량음료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멕시코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따라 청량음료 판매량은 잠시 줄어들은 바 있다. 청량음료 판매가 12% 감소한 대신, 생수 판매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각 주와 일부 나라에서도 자국 국민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청량음료세를 신설하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청량음료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20억 달러의 세금이 걷혔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예상치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멕시코에서는 1리터 당 1페소, 우리돈 약 65원 정도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코카콜라 Femsa SAB는 지난 1분기간 멕시코에서의 청량음료 점유율이 5.5%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카 콘티넨탈(Arca Continental SAB)도 청량음료 볼륨이 11% 늘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멕시코 1~2위 콜라 제조업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청량음료를 끊을 수가 없다는 한 멕시코 젊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량음료의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청량음료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기에 청량음료세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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