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명 방한…경제적 효과 500억원 추정
日 골든위크와 겹쳐 관광객수 크게 증가할 전망…메르스 이전 수준 회복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지난달 화장품ㆍ건강보조식품 유통기업인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여명에 이어 다음달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8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달 초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로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5월 황금연휴 기간 최대 인원이 한국을 찾는 것이다.
오는 8일까지 일본의 골든위크까지 겹치면서 5월 초 서울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로 넘쳐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요우커와 일본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5~13일 2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는 남경중맥 임직원들을 위해 한류스타 모델 환영 인사와 월드타워 내 스타에비뉴 관람 및 입점 기념 선물 증정, 다양한 쇼핑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이달 5~9일, 9~13일 각각 4박5일 간 두차례에 걸쳐 입출국한다. 200여대의 버스가 일자와 시간을 달리해 순차적으로 월드타워점을 방문, 대규모 쇼핑에 나선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관광산업 차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당도 오는 6일과 10일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진행되는 중국 중마이그룹 관광객의삼계탕 파티에 국순당측은 테이블 당 2병씩 총 1800병의 백세주를 제공한다.
국순당은 이번 중국 관광객 삼계탕 파티 행사장에 중국에 수출하는 백세주, 국순당 생막걸리 등을 전시해 우리 술의 중국진출에 도움이 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방문하는 요우커 8000명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330만원, 총 260억여원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5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중국 대기업의 단체관광객들의 경제적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3월 방문한 중국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은 304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중국 아오란그룹 포상 관광단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한 260억원보다 16.9% 많은 금액으로 아오란그룹보다 33% 많은 8000명이 방문할 경우 소비금액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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