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우상호 의원은 3일 전당대회 시기 논란과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 의원은 "저러다 당 나가시는거 아닌가 하는 분 있는데 그렇게 무책임한 분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방송 신율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전대 시기 논란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김 대표의 총선 책임론에 대해 "김 대표가 당 오기 이전 상황을 돌아봐야 한다"며 "원내 1당이 되니까 기억 못하는데 당 분당되고 총선 치를 당시에 80석이나 할 수 있겠냐고 하다 김 대표 오고 난 뒤 이슈 주도권 회복하고 123석으로 1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은 모두 후보 덕분이고 패배는 김 대표 때문이겠냐"며 "(책임론은) 과도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공천은 실수한 부분이 있지만 선거는 전체로 봐야 한다"며 "잘 나온 것만 보고 안 나온 것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대 시기와 관련해 8월말 9월 초 개최론을 재차 주장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 후보 경선을 내년 상반기로 당겨야 하고, 그런 물리적 시간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연말연초에 전당대회를 실시하면 경선이 미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전대론에 대해서는 "전대를 하려면 2개월 정도 준비를 해야 하는데 따라서 6월은 불가능하고 7월 휴가철과 무더위에 전대를 할 수 있겠냐"며 "아무리해도 9월초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8~9월 개최와 (연기론의) 10~11월 개최는 두달 차이"라며 전대 연기론 역시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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