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를 3일부터 9월29일까지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작년 4월 사업시행자 공모에서는 사업대상지 토지 임대방식과 높은 공공시설 비중 등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민간 업체가 참여하지 않았었다.
이번 재공모에서는 부지 매각방식을 도입, 공공시설 비중 축소, 인천시 창조도시재생사업과 연계 등 사업성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반영했다.
정부는 사업시행자 재공모시 당초 계획대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공기업, 민간사업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으며, 두 기관 이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참여 가능하다.
사업에 관심 있는 사업자나 기관은 공모지침서를 참고해 사업참여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지구에 시민창작센터, 영화관, 선상박물관 등 집객 능력이 있는 시설이 유치되고 인근 상권의 위축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28만6000㎡ 규모의 재개발 대상구역에 해양문화관광지구와 공공시설지구를 설치해 여가, 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도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 규모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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