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피치가 카자흐스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등급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B는 10개의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피치는 국제 유가 하락 때문에 중앙아시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 줄 것이라며 강등 이유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3개월 새 세 차례나 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 무디스는 지난 22일 카자흐스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aa3로 낮췄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미 지난 2월17일 최하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강등 조치했다.
피치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원유펀드 보유고가 올해 말에는 590억달러 수준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635억달러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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