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상반기는 뚜렷한 실적 개선 기대보다 저점 통과에 의미를 둬야할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표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실적 악화 우려로 연초 이후 주가가 이미 21% 이상 하락했고,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어든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9.4% 급감한 4억원에 불과했다. 2011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은 기존 추정치과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1분기 매출액은 4657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6087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고, 해외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이외에도 점유율 과 ASP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매출액액은 캡티브 거래선의 프리미엄 모델 출시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대비 1.4% 증가한 1조21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캡티브 거래선의 프리미엄 모델 출하량이 2014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은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1분기에 적자 폭 축소에 성공한 LED 사업부의 추가적인 수익성 회복이 3분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터치윈도우 사업 역시 분기를 거듭할수록 수익성에 미치는 악영향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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