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진한 성적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8일 대신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5% 낮춘 13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전채천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 배경은 현대차 그룹 중국 자동차 생산 부진(전년 동기대비 -14%)에 중국에서 누엔진(2.0ℓ) 장착률 하락, 신규 공장 가동 관련 고정비 증가(멕시코 공장, 서산 카파 엔진), 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 부진(전년 동기대비 -6.5%)으로 기아차향 모듈 매출 감소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2분기 실적은 1분기 보다는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기계 부문의 멕시코 외부 매출 증가 ▲멕시코 공장 가동(4월)으로 고정비 부담 하락 ▲중국 신모델(스포티지, 아반테) 출시로 인한 생산량 증가 등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전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올해 전체 낮은 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2017년 실적 개선을 감안 시, 올해 어느 시점에서는 매수 대응이 필요하긴 하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2017년 디젤공장 가동,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 터보차져 확대 기대감으로 성장 전망은 변함없으나 수익성 악화는 우려할만한 사안"이라고 평했다.
현대위아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한 1조8390억원, 영업이익이 38.5% 줄어든 8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1%p 낮아져 4.4% 수준에 그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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