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호텔예약, 여행사, 렌터카 상품 한눈에 비교 가능
최적 예약시기와 요금 바뀌면 알려주는 '가격 알리미' 등 제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를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여행 검색엔진 '카약(KAYAK)'이 한국에 상륙했다. 카약은 가격 비교부터 예약, 여행 일정 관리까지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다.
27일 카약은 한국 사이트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약은 2004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현재 35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월 1억건 이상 여행 검색을 처리하고 있다. 카약의 직원은 450여명이고 이중 70%가 엔지니어다.
카약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백개의 항공사, 호텔예약 사이트, 온라인 여행사 등의 상품을 검색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보여준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카약은 항공사나 파트너사들로부터 예약 수수료를 받는다.
데비 수 카약 아태지역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인터넷 사용률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카약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여행 정보 검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약은 여행정보를 보다 쉽게 검색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7일 이내의 항공권 요금 상승·하락 여부를 미리 검토해 최적의 예약 시기를 알려준다. 또한 '가격 알리미' 기능을 통해 본인이 설정한 항공편과 호텔 요금 가격이 변동될 때 알려준다. 또한 카약 믹스(KAYAK Mix)를 활용하면 왕복 항공권보다 저렴한 편도 항공권 결합상품도 함께 볼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유용한 기능들도 눈길을 끈다.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트립(Trips)을 통해 다른 사이트에서 예약한 티켓들도 시간대별로 관리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모바일 앱으로 출발전 비행기 상태나 탑승장 번호, 도착한 후에는 수화물 찾는 곳까지 알려준다.
주어진 조건에 최적화된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는 '익스플로어(Explore)'를 활용하면 지역이나 날씨, 액티비티 등 사용자 취향에 맞는 목적지도 찾을 수 있다.
카약은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1년간 한국 소비자들의 여행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치를 발표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아시아권에서는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홍콩, 방콕 이었고 그외 지역에서는 파리, 호놀룰루, 타무닝, 뉴욕, LA 순이었다.
또한 유럽으로 여행할 경우 출발 4개월 전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시드니나 괌으로 가는 항공권은 1개월 전에도 합리적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경 카약 한국담당 이사는 "가격 검색 사이트에서 가격을 보고 해당 사이트 이동하면 추가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카약은 검색 결과에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으로 안내한다"며 "가격이나 여행지 추천 등에 답변해주는 서비스 '카약 스냅'도 아시아에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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