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 땅도 해당되나"..역세권 청년주택 설명회에 인파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내 땅도 해당되나"..역세권 청년주택 설명회에 인파 26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역세권2030청년주택 설명회에 수많은 참석자가 몰려 설명을 듣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조은임 기자]"인허가 절차가 쉬워지는 데다 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정책이라고 본다. 서울 내, 특히 역세권의 경우 여러 제약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그간 더뎠던 곳 가운데 추진될 만한 곳이 여럿 나올 것 같다."(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부회장ㆍ피데스개발 대표)

"용도상향이 매력적이라 사업성은 있다고 본다. 임대주택으로 운영해 사업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추진하는 곳이 많을 것 같다."(주택임대관리업체 관계자)


26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역세권 2030청년주택 설명회 현장. 앞서 지난달 정책이 발표된 후 관심 있는 토지주나 개발업자, 금융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몰려 회의실은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 자리가 부족해 바닥에 앉거나 한쪽에 서서 설명을 듣는 이도 상당수였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대중교통이 가깝고 서비스시설이 충분하나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은 역세권에 고밀도 개발을 허용해 청년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게 주 내용이다.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심의ㆍ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민간사업자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당초 사업자나 토지주 위주로 예정했던 설명회를 일반 시민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나 사업자들은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배 부회장은 "사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1년이나 2년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라기보다는 향후 행정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기 어렵다는 게 진짜 문제"라며 "인허가 키를 쥔 서울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 땅도 해당되나"..역세권 청년주택 설명회에 인파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역세권 2030청년주택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 건 청년 주거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용도지역 상향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거의 없었다고 박 시장은 전했다. 행정절차를 원활히 하기 위해 도시계획위원회 안에 5~9명 규모의 청년주택 분과위원회를 설치, 제안내용이나 관련사안들을 보다 빨리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SH공사에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풀을 꾸려 사업성 검토단계부터 직접 찾아가 알려주는 서비스도 마련키로 했다. 박 시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나아가 미래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을 추진하려는 토지주 등을 위해 정책과 관련한 사안을 설명하는 한편 부동산 개발업체와 신탁회사, SH공사가 직접 세부 절차와 특징을 알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만난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정책을 두고 "과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과 비교하는 일이 많은데 역세권 기준을 절반으로 줄이고 도계위 심의절차 등을 확실하게 보장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는 설명회에 온 시청 담당자나 전문가에게 본인이 갖고 있는 부지를 보여주면서 지원가능 여부를 묻거나 사업성을 가늠해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도계위에서 확답을 받았다고는 하나 용도상향에 대해서는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을 것 같고 250m 기준에서 벗어나는 지역에서 민원을 제기하면 어떻게 처리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