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9포인트(0.2%) 떨어진 2087.81을 기록했다. 원자재와 산업주들이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는 26.51포인트(0.2%) 하락한 1만7977.24에 마감했다. 캐터필러와 비자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나스닥 지수는 10.44포인트(0.2%) 줄어든 4895.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번 회의에 통화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발표된다. 일본 정부의 헬리콥터 머니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9달러(2.49%) 내린 배럴당 42.6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61센트(1.35%) 떨어진 배럴당 44.5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 원유 수입 창구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155만배럴 증가했다.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지난 3월 6700만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 가량 감소했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는 셰이바 지역의 석유 생산 지역을 5월 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확장시 셰이바 지역의 산유량은 현재의 하루 75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20달러(0.83%) 오른 온스 당 1,240.20달러로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신규 주택판매는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 51만1000채(계절 조정치)로 이는 시장 조사치 51만8000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1분기보다 1.3% 늘었다. 2월 신규 주택판매는 애초 발표치 51만2000채보다 늘어난 51만9000채로 수정됐다.
3월 신규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28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1.8% 하락했다. 3월 신규 주택재고는 전월보다 2.1% 늘어난 24만6000채를 나타내 2009년 9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