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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에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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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강연 통해 동학정신 전파 앞장, 혁명정신 실천에도 솔선수범"


제6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에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선정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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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정읍시가 제정한 동학농민혁명 대상 제6회 수상자로 채현국(79) 학교법인 효암학원 이사장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22일 동학농민혁명 관련 전문 연구자를 비롯한 관련 단체, 학계·시의회·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접수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토론과 심의를 거쳐 채씨를 최종 선정했다.

1937년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채씨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KBS의 전신인 중앙방송국 공채 1기 연출직으로 입사했으나 권력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 하던 중 사직, 부친의 탄광(前흥국탄광) 운영을 도왔다.


1953년 천도교 총부 옆에 부친 채기엽선생과 함께 문화극장을 세워 천도교에 기부해 사용토록 했는데, 부친 채기엽선생은 일제 강점기 독립자금을 제공했던 인물이다.


1973년 승승장구하던 사업을 정리, 전 재산을 직원들에게 분배했다.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동학정신 부활을 주장하고, 매년 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 참석해 동학정신 계승을 전파함은 물론 혁명정신 실천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 때는 핍박받는 민주화 인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활동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던 채씨는 1988년부터 효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채씨는 2015년 제21회 김용근 민족교육상과 제15회 부산흥사단 존경받는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정읍시가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계승발전을 위해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을 위한 학술·연구·문화사업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에게 수상해오고 있는 상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열리는 제49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故김대중 前대통령(제1회)과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제2회), 故최현식선생(제3회), 故표영삼 선도사(제4회), 송기숙 前전남대 교수(제5회)가 수상 한 바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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