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대표 "작은 성공이 만드는 '분수효과'가 경제 활력소"

네이버, 중소 사업자와 창작자 위한 지원책 확대
김상헌 대표 "'작은성공'이 내수·고용창출 이끄는 새로운 활력소"

김상헌 네이버 대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인, 작은 것,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다. 이제 '작은 성공'들이 분수효과를 통해 내수진작과 고용창출을 이끄는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네이버가 지역 소규모 사업자와 1인 창작자들의 상품과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시켜 성공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부쳤다. 네이버는 모바일 홈에 지역 사업자들을 위한 주제판을 신설하고, 일러스트와 회화·디자인·작곡가 등을 위한 플랫폼 '그랜드 포트폴리오'도 선보인다.

25일 네이버(NAVER)는 '스몰비즈니스와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주최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낙수효과에 의존해왔지만 이제 수많은 '작은 성공'들이 분수효과를 통해 내수 진작과 고용창출을 이끄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에서는 160만명의 지역 사업자, 8만5000곳 이상의 네이버페이 가맹점, 5000여명의 쇼핑윈도 사업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콘텐츠 창작 분야에서는 400여명의 프로웹툰 작가, 1만여명의 일러스트레이터, 3300여명의 예비 뮤지션이 활동중이다.

매일 2600만여명 이상의 이용자가 네이버를 방문해, 3억회 이상 검색을 하고, 1800만번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며 이들의 콘텐츠나 상품을 소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국내의 가장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생산품과 컨텐츠를 공급하고, 가장 많은 이용자가 소비하는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이들의 도전과 성공을 도울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소규모 사업자들이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네이버 모바일 홈에 지역의 작은 사업자들을 주제로 하는 '플레이스(Place)'판을 추가한다. 또한 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인 '쇼핑윈도 시리즈'를 누구에게나 쉬운 창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소규모 사업자들이 사업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스토어팜, 네이버페이, 톡톡, 네이버예약 등이 대표적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매년 1만여명의 신규 쇼핑 창업자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올해에는 연매출 1억이상 올리는 사업자가 1500명, 5000만원 이상은 2000명, 1000만원 이상은 4000명 규모로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창작자 지원은 ▲창작의 영역 확대 ▲창작자 발굴 ▲수익구조 다양화 ▲글로벌 진출 지원을 골자로 한다.

네이버는 창작 영역 확대 차원에서 기존 일러스트레이션 플랫폼 '그라폴리오'를 '그랜드 포트폴리오(Grand Portfolio)'로 확대한다. 일러스트레이션 외에도 전문 포토그래퍼, 디자인, 회화, BGM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가 그라폴리오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알릴 수 있다.

글로벌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창작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한다. 제2의 조석과 퍼엉 같은 작가들을 배출하기 위해 창작자들에 대해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것. 창작자 발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웹오리지널 콘텐츠 분야에 대한 공모전도 더욱 다양화하기로 했다.

한 부사장은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콘텐츠 퀄리티와 해당 생태계 지속성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텀블벅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해, 실물마켓, 디지털 리소스 마켓, 부분유료화, 광고 등 수익 구조 다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