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귀중한 첫 승을 기록한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46)이 기쁜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19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감바 오사카를 2-1로 이겼다. 수원은 1승3무1패로 승점 6을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수원은 다음달 3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상하이 상강을 꺾으면 극적인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ACL 첫 승을 힘겨운 원정에서 거뒀다. K리그 일정이 빡빡해 여섯, 일곱 명을 빼고 경기를 한 게 체력적으로 도움이 됐다. 우리 선수들이 16강 불시를 살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오사카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분석을 잘 했고 대처를 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오사카가 잘하는 미드필더들의 좋은 패스워크를 우리 선수들이 콤팩트하게 자리하면서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맹활약한 어린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골키퍼 노동건은 전반 막바지에 페널티킥 두 개를 막아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김건희도 산토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서정원 감독은 "최전방에서 김건희, 최후방에서 골키퍼 노동건 등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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