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완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좋였다.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H조 5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저우에게 0-2로 졌다. 포항은 이번 결과로 1승 1무 3패 승점 4에 머물면서 광저우(승점 5)에게 조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포항은 20일 시드니FC와 우라와 레즈 간 경기에서 우라와가 져야 마지막 6차전에서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최전방에 라자르를 세우고 뒤에 심동운, 문창진 등이 나서는 등 주축 멤버들을 모두 기용했다. 포항은 초반에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 32분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전반 32분 광저우가 왼쪽에서 가오린이 올려준 크로스를 굴라트가 받아서 포항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포항은 후반전에 반격에 나서 보려 했지만 2분 만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가오린이 받아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2-0을 만들었다.
포항은 뒤늦게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광저우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원했던 골은 나오지 않아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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