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제13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네 경기에서 한국팀이 모두 승리하며 남녀부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석권했다.
두산은 일본 오사키전기를 28대26으로 이기고 대회 3전 전승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신협상무도 중국 장수팀을 29대20으로 잡고 2승1패로 준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서울시청이 약체인 중국 장수팀을 34대19로 대파하고 2승1무, 승점 5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인천시청도 일본 호코쿠은행과 접전끝에 34대30으로 승리해 2승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제13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아시아에서의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두산은 이번 우승으로 13회의 대회 중에서 통산 9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신협상무도 처음으로 준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여자부에서는 서울시청이 2012년 제9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래 4년만의 절치부심 끝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인천시청은 2015년 제1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2연패를 꿈꿨지만 서울시청에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일본은 남자부 오사키전기가 1승2패, 여자부 호코쿠은행이 1승1무1패로 각각 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남녀 장수팀 모두 승리 없이 3패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러 한수 아래의 실력차를 드러냈다.
대회 MVP는 남자부에서 정의경(센터백, 두산)이, 여자부에서는 권한나(레프트백, 서울시청)가 차지했으며, 두산 윤경신 감독과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 심판상에는 일본 심판인 켄 우수이와 노리나가 우수이가 선정됐다.
포지션별 베스트7에는 남자부에서 골키퍼(GK) 박찬영(두산), 피벗(PV) 고무로 다이치(Komuro Daichi ; 일본 오사키전기), 센터백(CB) 정의경(두산), 레프트백(LB) 짜오첸(Zhao Chen ; 중국 장수팀), 라이트백(RB) 이은호(신협상무), 레프트윙(LW) 임덕준(두산), 라이트윙(RW) 나승도(신협상무)가 뽑혔다.
여자부 베스트7에는 골키퍼(GK) 오영란(인천시청), 피벗(PV) 김선해(서울시청), 센터백(CB) 요코시마 아야(Yokoshima Aya ; 일본 호코쿠은행), 레프트백(LB) 권한나(서울시청), 라이트백(RB) 짜오지아퀸(Zhao Jiaqin ; 중국 장수팀), 레프트윙(LW) 최수민(서울시청), 라이트윙(RW) 김성은(인천시청)이 선정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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