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 및 테이크아웃 음식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햄버거·피자 등 같은 음식임에도 프랜차이즈업체가 소형업체보다 나트륨 함량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배달 및 테이크아웃 음식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피자는 소형업체의 제품 100g당 나트륨 평균 함량 370.1㎎인 것에 비해 대형피자체인점 4곳의 제품은 482.6㎎으로 대형업체가 약 30.4% 더 많았다. 가장 많은 나트륨을 함유한 피자의 경우 강남구에 위치한 피자레또(피자레또·24개 매장 보유)로 100g 당 480㎎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었던 곳은 남자피자(삼성점)으로 281㎎으로 조사됐다.
햄버거 역시 소형업체의 제품 100g 당 나트륨 평균은 321㎎로 대형 체인점 M사의 토마토치즈버거 422.1㎎를 비교하면 약 31.5% 더 많았다.
치킨도 1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치킨 브랜드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이 평균 370.8㎎으로 소규모 매장의 320.8㎎보다 약 15.6% 더 많았다. 가장 많은 나트륨을 함유한 치킨의 경우 영등포구에 위치한 BBQ(신길점 매장)로 516mg(100g 기준) 함유하고 있었으며,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었던 곳은 중구에 위치한 티바두마리치킨 으로 236㎎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시에서 피자, 치킨, 햄버거, 볶음밥 등 총 150종 식품을 수거 후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것이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나트륨 섭취는 1회에 먹는 양에 비례하므로 외식을 할 때 과식을 피하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신선한 샐러드 등 칼륨함량 이 높은 식품을 같이 섭취함으로써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