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미스터피자’로 대표되는 유명 외식업체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자신이 있던 건물의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것에 대해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7일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날 오후 해당 경비원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의 말을 전하고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짜 죄송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58)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그룹 소유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이미 문이 닫힌 상태였다. 이에 대해 황씨가 사과를 하려고 찾아가자 정 회장은 화를 내며 그의 뺨 부위를 두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정 회장 측은 “언쟁과 승강이가 있었고 어깨를 잡아끄는 행동은 있었으나 얼굴을 때리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A식당 내부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폭행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 회장은 오는 9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일단 사과의 기회를 달라는 의미로 직원을 통해 연락했던 것인데 해당 경비원이 이를 정 회장의 사과 거부 등으로 오해한 측면이 있었고 이날 만나 서로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폭행에 따른 피해 경비원의 치료비 등도 부담할 의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과 해당 경비원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해 8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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