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MPK그룹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논란과 관련해 대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은 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MPK그룹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대신 사과 및 갑질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가맹점주들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정 회장) 진정성 있게 사과하세요’란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정 회장을 대신해 소비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진심어린 공개사과를 바란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해 장사가 되질 않는다”고 정 회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 회장의 사과 요구 외에도 본사의 상생협약 파기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점주들을 ‘금치산자’, ‘패륜아’ 등으로 부르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은 “경제력과 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는 ‘갑질’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 회장에 대해 9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일 오후 10시 30분경 경비원 황모 씨(58)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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