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올해 중국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G생활건강이 올해 중국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올해 안에 화장품브랜드 숨37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색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더 페이스샵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8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14.5% 늘어난 1조4907억원으로 전망됐다.
핵심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화장품 부문 매출 실적은 22.5% 증가한 7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채널 매출액은 2337억원으로 55.0% 급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까지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가 중국사업 성장을 이끌었지만 올해부터는 새로운 브랜드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 페이스샵도 재정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숍 실적을 제외한 화장품 매출액 내 후의 비중은 39%에 달한다.
색조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15위에 올라 처음으로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함승희 연구원은 "색조 시장 내에서의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는 더 페이스샵"이라며 "후의 제품 라인업은 고가 스킨케어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페이스샵의 점포 효율화와 제품 라인업 개선 등의 구조적 변화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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