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국내 주요 52개 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2만기업연구소 2015년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주요 52개 그룹 상장 계열사 241곳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임원 보수는 66억5600만원으로 52개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보수는 1억70만원(전체순위6위)으로 임원과 직원 보수 격차는 66배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직원 평균 보수를 계산할 때 미등기 임원 중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높은 보수를 받는 임원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에 직원 보수와 등기임원 보수의 격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이어 임원 보수가 많은 곳은 CJ제일제당으로 평균 33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역시 임원 보수가 직원의 58배에 달해 삼성전자에 이어 격차가 두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직원 평균 보수를 계산할 때 미등기임원을 제외했는데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 격차가 30배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가 15배를 넘으면 다소 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241개 기업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억26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241개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190만원으로 임원과 직원이 약 10.1배의 격차를 보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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