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14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15일 오후 현재 잠정 집계됐다.
피해가 속출하는 것은 주민들이 퇴근을 마친 시간인 오후 9시26분께 강진이 발생한데다 지진 진원의 깊이도 약 11㎞로 얕은 편이어서 충격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진 발생 이후 강한 여진이 이어진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이번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깔리는 등의 피해로 마시키마치(益城町)와 구마모토시에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NHK가 구마모토현 내 45개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오후 3시 현재 1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61~84세의 남성 3명과 54~94세의 여성 4명, 29세의 남성과 68세 여성이다. 이들 가운데 9명은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진 피해 등을 우려해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1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만 해도 505곳의 대피소에 4만4449명이 머물렀지만 날이 밝으면서 2만8000여명이 귀가하면서 대피소 인원은 감소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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