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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해진 날씨, 보일러 업계 '비수기'를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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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해진 날씨, 보일러 업계 '비수기'를 사는 법 귀뚜라미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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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우리 산업계에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한 현대판 우산장사와 짚신장사 업종이 있다. 대표적으로 보일러 등 냉난방 업종은 그 수요가 사계절 꾸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들은 '계절적 기근'을 어떻게 해소할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실정상 보일러 업계는 봄부터 본격적인 비수기를 맞기 시작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잠깐씩 보일러를 틀긴 하지만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면서 가동이 줄어든 탓에 고장 등으로 인한 교체수요가 많이 줄어든다. 업계에서는 4월부터 8월 정도까지를 일반적인 비수기로 본다.


하지만 비수기라고 해도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다는 게 보일러 업계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48.5%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처는 북미와 러시아, 중국 등인데 일찍 겨울이 찾아오는 러시아의 경우 성수기가 8월부터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온수기 수출이 많아 난방기기에 비해 계절 수요를 덜 탄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5~6월부터 활발하게 공장을 가동해야 안정적으로 수출물량을 댈 수 있다"며 "호텔이나 대형 상가 등 상업용보일러(캐스케이드시스템) 시장이 커진 것도 연중 꾸준한 매출이 가능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이 시장 다변화를 통해 비수기를 극복하고 있다면 이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경쟁하는 귀뚜라미보일러는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해 비수기를 이겨내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4월부터는 전국 순회설명회를 열어 신기술이나 신제품 소개, 사전점검 서비스 등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며 "집수리 업자나 보일러 기술자 등 고객 접점에 있는 1차 고객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라고 말했다.


성수기엔 보일러를 판매하는데 집중한다며, 비수기에는 서비스활동을 통해 고객층을 다진다는 것이다.


특히 귀뚜라미의 경우 산업용 에어컨 등 공조부문에도 강점이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라고 하면 보일러 이미지가 강해서 모두들 보일러 회사로만 알고 있지만 냉방부문의 매출도 절반에 가깝다"며 "난방부문만 봤을 때 여름철이 비수기지만, 냉방부문을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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