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4·13 총선거로 정부예산 확보에 한 발짝 물러섰던 충남도가 선거 마무리 직후인 현 시점부터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기지개를 편다.
충남도는 내년 SOC 관련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총 1조4179억원으로 책정하고 지역 선거구 당선자(국회의원)와 협력해 목표액 충당에 나설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목표한 내년도 SOC 정부예산 목표액은 올해(9201억원)보다 4978억원 증액됐다. 도는 전체 목표액 중 1조3822억원(33건)을 국가시행, 357억원(7건)을 지방시행 등으로 분류하고 향후 15건의 사업을 신규로 추가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고속도로 부문 2050억원, 일반국도 부문 2475억원, 국지도 부문 327억원, 광역도로 부문 30억원, 철도 부문 9287억원 등으로 예정됐다.
주요 사업별 현황(예산 확보 목표)에선 ‘서해선 복선전철’의 편입 토지 보상비와 공사비가 8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홍성역과 경기 화성 송산역을 잇는 90.01㎞ 구간의 이 노선은 총 사업비 3조82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도는 서해안이 對 중국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초석으로 항만과 내륙 물동량 처리, 경부선 물류·여객 수송 분담과 물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국비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대산-당진고속도로’ 건립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을 잇는 24.3㎞ 구간의 4차선 도로개통 사업으로 추진되며 개통까지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650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도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경기 평택~전북 익산 139.2㎞) 건설사업의 내년 신규 착수 사업비로 500억원의 목표액을 세우는가 하면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원 확보(총 사업비 465억원)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산민항 유치는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 항공물류량 증가와 대규모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인한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도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SOC는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며 “도는 환황해 시대에 대비한 입체적 교통망 구축을 위해 내년 국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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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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