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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오늘 전국 5~30㎜ 비…투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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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수습기자] 제 20대 총선일인 13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13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5~3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13일 전국적으로 5~30㎜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방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다. 또한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15도, 낮 최고 기온은 17도에서 2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된다. 비는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날씨가 맑으면 보수 정당이, 궂으면 진보 정당이 유리하다는 통념이 내려오고 있다.


날씨가 맑으면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야외로 나들이를 가 진보정당 득표율이 낮다는 것. 반면, 궂은 날씨의 경우 야외활동을 자체를 꺼려 투표장을 찾는 발길도 감소해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역대 총선 투표율을 통해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날씨가 맑았던 15~17대 총선 평균 투표율은 60.5%, 흐리고 비가 왔던 18~19대 총선 평균 투표율은 50.2%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궂은 날씨의 18~19대 총선의 평균 투표율은 역대 총선 평균 투표율인 73.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제 20대 총선일인 13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들어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로 인해 투표당일 변수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이뤄진 20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사전투표율이 12.19%를 기록했다. 이는 총선날 나들이나 휴가 등 다른 계획이 있는 유권자들이 미리 투표를 했기 때문에 20대 총선날인 13일 날씨가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 13일 예상 강수량이 5~30㎜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데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은 오후부터 날씨가 갤 것으로 보여, 실제로 날씨가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권재희 수습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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