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는 재직 교수와 직원들이 대학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을 조성, 전달했다.
조선대는 12일 오전 조선대학교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6학년도 교직원 사랑장학금 전달식에서 이대용 교수평의회 의장과 최병철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서재홍 총장에게 18억1700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직원 사랑장학금은 조선대학교 교수와 직원들이 2015년도 급여 인상분의 일정액을 매월 발전기금으로 적립한 것으로 교수들이 적립한 기금은 13억4100여만원, 직원들은 4억7500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이 기금은 올해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1학기에는 공과대학 196명, 사범대학 73명, 의과대학 76명, 경상대학 68명, 자연과학대학 61명 등 학생 8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 직원노동조합은 2013년 대학이 재정 압박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교직원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의하고 직원 300명이 1년 동안 2억2350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학생 300명에게 전달했다.
2014년부터는 교수들도 사랑장학금 조성에 적극 동참, 교수와 직원이 함께 8억7000만원을 조성했다. 특히 교수들이 적립한 장학기금은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지급돼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재홍 총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대학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협조해주신 교수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교직원 여러분이 기부해준 장학금은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등록금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안겨줄 것이며 사랑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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