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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 초등학교 교사가 장기기증하고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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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뇌출혈 진단으로 수술 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영면했다.


31일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이상홍)에 따르면 김미숙 장성삼서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26일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 후 치료를 받았으나 3일 뒤인 지난 29일 결국 뇌사판정을 받고 양쪽 폐와 신장, 간, 각막 등을 기증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또 김 교사는 인체조직까지 기증해 수십 명의 환자를 살리는 등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김 교사는 평소 장기 기증에 관심을 가지고 불의의 사고가 날 경우 아픔을 가진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상 건강했던 김 교사의 갑작스런 죽음에 가족들은 혼란스러웠지만 뜻을 존중해 결국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은 유족들과 김 교사의 고귀한 희생과 사랑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으로 무사히 전달될 수 있도록 1박 2일 동안 기증 과정과 수술에 최선을 다했다.


김 교사의 여동생은 “언니의 사랑이 다른 환자에게 전달돼 희망을 가지고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하며 본인도 장기기증희망신청서를 작성해 마지막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최남규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해준 유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 생명을 받은 환자들이 고인과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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