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12~18일 하니움 갤러리서…글씨·사진 전시 등 다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7주년을 기념해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특별 전시회가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1일 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이사장 안종일)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특별전시회 ‘찾아가는 백범이야기-나도 백범白凡이야’를 12일부터 18일까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김구 선생의 호 백범의 의미가 ‘백정처럼 천하고 평범한 사람들, 즉 우리 모두가 김구 선생만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자’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처럼 ‘우리 모두가 백범처럼 애국심을 갖자’라는 의미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삽화로 그린 자료를 비롯해 선생의 전라도 방문 사진, 생전에 남긴 글씨 등 수십 종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김구 선생과 함께 사진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 운영된다.
김구 선생이 화순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895년 을미사변으로 본명을 버리고 ‘김창수’로 개명, 일본 육군 중위 쓰치다(土田讓亮)를 살해한 뒤 체포돼 옥살이를 하다 탈옥해 화순 땅을 밟았으며 화순·동복 등지에서 1898년의 봄과 여름을 지낸 뒤 늦가을에 공주 마곡사로 들어가 승려생활을 하게 된다.
군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 입구 벽면에 백범의 ‘나의 소원’ 가운데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초록(抄錄), 서각 작품으로 장식됐다.
서각의 크기도 동양 최대로 가로 20m, 세로 2.4m로 동양 최대로, 460자의 글자를 새겼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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