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광주로!'라는 현수막 대대적인 삼성유치 홍보"
"삼성電, 계획없다 발표했는데…난데없는 TV토론 제안"
"삼성 측 책임있는 인사 참여할 경우 토론회 개최 환영"
[아시아경제 문승용]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막판 열세를 뒤집고자 무리한 선심성 공약을 내놓고 비웃음을 사더니 급기야 치졸한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나선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며칠 전 삼성 공장 광주 유치 관련 공약을 비장의 카드인양 발표하자 즉각 삼성이 반박입장을 내어 광주시민을 두 번 울렸다"며 "이제는 ‘삼성을 광주로!’라는 현수막을 거리에 붙여 대대적인 삼성유치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이어 "10일 이용섭, 양향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차 전장사업 유치에 대해 유일하게 국민의당만 반대를 하고 있다."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광주 후보들에게 난데없는 TV토론을 제안했다"면서 "당사자인 삼성전자 조차도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어설픈 공약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정치적 선전을 위해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광주시민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뜬금 제안은 이용섭 후보와 양향자 후보가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책임을 덜고 선거 막바지에 불리해진 판세를 만회 해보려는 몸부림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지역발전문제가 정치적 공방으로 흐르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측의 책임있는 인사가 참여할 경우 토론회 개최를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절박한 광주 경제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려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식의 선언 등 무리한 꼼수정치 중단을 요구한다"고 응수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경제살리기에 제대로 나선 권은희 후보의 성과에 대해 ‘예산 확보를 확보라 하지 말라’는 흠집내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권은희 후보의 추월에 긴박해진 심정은 잘 알겠으나 싸움에도 품격이 있는 법이다. 국민의당은 이용섭 후보의 이 같은 흠집내기 공세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치사한 술수로 더 이상 광주를 실망시키지 말라"며 "성찰과 책임있는 사과, 그리고 당당히 비전을 제시해 공정하게 평가받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리기를 정중히 요청하고, 이러한 시간에 광주시민 한 분 이라도 더 만나 진정성을 호소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문승용 편집국부장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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