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예술 부문의 취업유발 효과가 제조업 부문의 두 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연구원은 문화예술(공연예술·시각예술·어문예술·대중문화예술) 부문의 취업유발계수가 17.2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민간 소비나 정부 지출이 10억원 증가하면 17.2명의 취업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문화예술 부문은 전체 산업 평균(13.9)보다 높았다. 특히 제조업(9.4)보다 1.8배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보다 높은 취업유발계수를 찍은 부문은 서비스업(18.3)뿐이다. 그러나 문화예술 사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10억원 이하였다.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예술 산업화 정책의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공식통계를 활용해 문화예술의 산업·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최근 경기 침체에도 문화예술 사업체의 매출액은 연평균 4.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예술은 8.48%, 대중문화예술은 7.41%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서도 문화예술 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827로, 전체 산업 평균(0.687)과 제조업(0.568)을 웃돌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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