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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신라의 변신 "명품 퍼블릭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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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만평 부지에 27홀 명코스, 특급 요리사 먹거리에 여주 인근 역사 탐방은 '덤'

[골프三매경] 신라의 변신 "명품 퍼블릭 GO~" 화려한 꽃과 울창한 소나무가 어우러진 신라골프장의 수려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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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 기자] "명품 퍼블릭으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에 자리 잡은 신라골프장의 화려한 변신이다. 1995년 회원제로 개장해 명코스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2015년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경제성까지 가미했다. 최고의 회원제 골프장을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오는 10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신설되는 동양평IC나 동여주IC로 진출할 수 있어 서울에서의 동선이 30분이나 짧아지는 매력이 더해진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백구의 향연, 그리고 꽃 잔치"= 54만평의 넓은 부지에 딱 27홀만 조성해 일단 시원하다. 각각의 홀들이 마치 독립된 정원 같은 분위기다. 평지와 내리막 지형이 대부분이라 동반자와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워킹골프장'이다. 가장 낮은 곳의 서코스부터 남코스, 동코스 등 3개의 9홀 코스는 서로 다른 특색으로 골퍼들을 유혹한다.

서코스는 여성골퍼들이 선호한다. 편안해서다. 남, 북코스는 반면 중후하면서도 도전적인 레이아웃이다. 남코스 7번홀(파5ㆍ576야드)이 대표적이다. 내리막 좌도그렉 홀로 '핸디캡 2'의 승부처다. 티 샷과 두번째 샷 모두 정교해야 세번째 샷에서 그린을 도모할 수 있다. 포대형 그린을 넘기면 여유 공간이 없는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이 기다리고 있다.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경관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봄철에는 진입로부터 벚꽃이 만개해 '꽃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는 4월16일이 피크다. 코스 곳곳에 다양한 야생화가 나타나면서 코스 전체가 한 폭의 동양화다. 4000그루의 소나무는 산림욕장이나 다름없다. 골프와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으로 완성된다. 라운드의 즐거움이 두배다.


[골프三매경] 신라의 변신 "명품 퍼블릭 GO~" 신라골프장 최고 인기 메뉴인 매콤한 국내산 생삼겹살 양념구이.


▲ "금강산도 식후경"= 클럽하우스 내 먹거리 역시 인기다. 6명의 특급 요리사들이 한식과 중식, 일식 등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맛은 물론 가격이 저렴해 여느 골프장과 달리 식당 이용률이 높다. 회원제 시절 1만2000원을 받던 대관령 황태국과 LA갈비 우거지 해장국, 해물 순두부찌개, 카레라이스 등은 9000원으로 내렸다. 인근 골프장과 비교하면 최저가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매콤하게 만든 삼겹살 양념구이(4인 8만6000원)다. 국내산 생삼겹살만을 사용하고, 계란찜과 5가지 반찬을 곁들여 준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봄철에 가장 많이 팔린다"는 설명이다. 여성골퍼들을 위한 불고기 낙지쌈밥(4인 8만6000원)이 베스트로 가세한다. 여주지역의 자랑인 흰 쌀밥에 6가지 특수 쌈이 나온다. 주방장이 직접 견과류를 넣고 제조한 쌈장이 일품이다.


[골프三매경] 신라의 변신 "명품 퍼블릭 GO~" 신라골프장 인근 관광명소 신륵사에는 조사당과 다층전탑 등 보물이 즐비하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


▲ "역사 속의 보물을 찾아서" 여주 지역은 국보 1점에 보물이 18점이나 있어 역사 탐방이 가능한 곳이다. 오전에 라운드를 마친 뒤 오후에는 짬을 내서 조상이 얼을 느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때 창건된 고달사의 터인 고달사지에서 국보 4호 승탑을 만날 수 있다.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와 원종대사탑, 석조대좌 등 보물이 3점이나 더 있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는 신륵사는 관광명소다.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조사당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된 형태로 남아 있는 전탑인 다층전탑, 고려 말기의 대표적인 부도양식을 띤 보제존자석종과 보제존자석종비, 조아미타여래삼존상, 대장각기비, 석등, 다층석탑 등 보물이 즐비하다. 각양각색의 소나무가 절경인 영릉과 명성황후생가, 불교박물관, 파사성 등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여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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