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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70억 사기’ 유명 방송작가 기소···정우성도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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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유명 방송작가가 배우 정우성 등을 상대로 70억원대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방송작가 박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재벌가 사람들과 고급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내 이름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이고 수익도 확실하다”고 속여 2008~2009년 배우 정우성(43)씨와 그 지인으로부터 7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로, 출판·패션브랜드 사업 등에도 진출했다. 박씨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수십억 빚을 떠안게 되자 여기저기 돈을 꿔서 돌려막기하다 결국 사기행각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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