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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변화에 '후랑크·슬라이스햄'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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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등 야외 여가활동 많아지고 브런치 식문화 확산
비엔나 성장 주춤, 사각·분절햄, 라운드햄 매년 역신장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후랑크·슬라이스햄'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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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여행·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는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육가공 제품(캔햄 제외)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육가공 제품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랑크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슬라이스햄·베이컨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 등 야외 여가활동이 많아지며 후랑크 소비가 증가하고 20~30대 여성 위주의 브런치 문화가 전국민이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매김하며 브런치용 품목이 많은 슬라이스햄·베이컨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8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육가공 시장은 지난해 9000억원으로 상승하며 1000억원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후랑크와 슬라이스햄·베이컨 카테고리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2년 24.1%에서 지난해 32.6%까지 확대됐다.


후랑크의 성장은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집에서 맥주를 즐기면서 맥주 안주로 즐기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식품업체에서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례로 CJ제일제당이 2012년 캠핑족을 겨냥해 출시한 'The더건강한 그릴후랑크'는 출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며 단일 제품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경쟁업체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은 그릴용 후랑크 제품 위주로 재편됐다.


슬라이스햄·베이컨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집에서 간편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식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며 메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슬라이스햄·베이컨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800억원 초반 규모였던 슬라이스햄·베이컨 시장은 지난해 1100억 이상의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선보인 'The더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와 같은 브런치 전용 제품까지 가세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아이들 대표 반찬인 비엔나 카테고리는 성장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비엔나는 2014년 처음으로 후랑크에 밀려 2위 자리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역신장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새로운 제품 출시 부재로 인해 시장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제품이 없었고 아이들 밥 반찬으로 소비되는 비중이 높아 세계보건기구(WHO) 육가공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집·도시락 반찬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사각·분절햄, 라운드햄은 해마다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1186억 규모였던 사각·분절햄은 연평균 5.6% 역신장하며 2015년 997억을 기록했고 라운드햄의 경우 연평균 17.7% 역신장했다. ‘직접 썰어서 요리해야 하는’ 제품보다는 ‘간단하게 굽거나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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