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덜하고, 식감은 바삭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제일제당이 29일 부침과 튀김 요리에 특화된 ‘백설 바삭한 요리유’를 출시했다. 부침·튀김 요리를 자주 먹는 한국인의 식생활을 반영한 제품으로 바삭함을 더하면서 기름기는 덜해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식용유다.
백설 바삭한 요리유는 식용유의 주된 성분인 오메가6와 오메가3 의 비율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4:1~10:1로 유지했다. 여기에 부침·튀김 요리의 바삭함을 살리기 위한 연구 끝에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 적용했다.
백설 바삭한 요리유는 부침·튀김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카놀라유와 콩기름에 비해 음식에 기름이 덜 흡수돼 더욱 바삭한 요리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제품 개발과정에서 이 제품으로 부침·튀김 요리를 했을 때, 기름이 음식에 스며드는 정도를 나타내는 흡유율이 자사 카놀라유와 콩기름으로 요리했을 때 대비 평균 20% 가량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식용유를 사용한 요리를 할 때 기름이 손에 튄다는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식용유에 비해 튀김요리를 할 때 기름이 덜 튀도록 만들었다.
CJ제일제당 백설 바삭한 요리유는 500ml 기준 3550원, 900ml 기준 5950원(대형마트 기준)이다.
신수진 CJ제일제당 백설 식용유 담당 팀장은 “백설 요리유는 한국인에게 이상적인 지방산 비율을 고려하고,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국내 기능성 식용유 시장은 전체 식용유 시장의 10% 미만으로 작지만 건강과 기능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능성 식용유는 고급유 시장 안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기존 고급유 시장이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원료를 강조한 제품 중심이었다면, 2013년을 기점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기능성 식용유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 시장의 대표 제품인 CJ제일제당 '백설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와 ‘백설 견과유’는 2014년 5월 첫 출시 이후 2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는 두 배 이상인 52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롯데푸드의 브레인유와 쉐프유, 대상의 건강한 쿠킹유 등도 기능성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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